(1) 일반적으로 여러 종목의 검사를 동시에 채혈할 때는 채혈량을 미리 계산하는 것이 불필요한 재검사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혈액을 채혈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전혈을 사용하는 검사인 경우 필요한 양만 채혈하면 되지만, 혈청을 사용하는 종목의 경우는 검사에 필요한 혈청량의 3.5배 이상을 채혈하는 것이 원칙이다.
(2) 채혈할 때는 구혈대를 장시간(1분 이상) 묶어서 울혈 되어 혈액이 농축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적당한 속도로 채혈한다. 채혈할 때 혈액이 튀는 일이 드물게 있으므로, 눈이나 상처부위로 혈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채혈자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반드시 장갑을 끼고 채혈한다.
(3) 채혈관에 분주하는 순서는 주사기를 이용하는 경우나 Vacutainer 홀더를 이용하는 경우 모두 아래 기술 된 바와 같다.(CLSI guideline H3-A6 (2007. 10.)) 항응고제가 들어있는 채혈관에 혈액 검체를 분주한 경우 항응고제와 혈액이 잘 섞이도록 충분히 혼합한다. 채혈이 힘들고 오래 걸려 microclot이 생길 가 능성이 있는 혈액은 serum을 사용하는 종목의 검사에만 사용 가능하다.
① 배양 검체(culture bottles)
② Sodium citrate tube (하늘색)
③ Plain tube (빨간색)
④ SST tube (노란색)
⑤ Heparin tube (녹색)
⑥ EDTA tube (보라색)
⑦ Glycolytic inhibitor (회색)
(4) 주사바늘은 뚜껑을 다시 끼우지 말고, 그대로 주사 바늘 통에 버려야 한다. 만약, 주사바늘에 뚜껑을 씌울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바늘에 찔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늘 뚜껑을 손에 들지 말고 바닥에 놓은 채로 바늘로 뚜껑을 건져 올려 일단 바늘을 뚜껑에 넣은 다음 손으로 꼭 끼운다.
(5) 항응고제 사용종목은 충분히 혼합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응괴가 생기게 된다. 그런 경우, CBC나 혈액 응고 검사 전 종목에서 큰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액응고 검사의 경우 채혈 시 조직액이 섞이거나 항응고제 비율이 부적당하면 환자 상태와 전혀 다른 검사 결과가 나오므로 환자의 PT, aPTT 등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는 먼저 검체의 적절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항응고제 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서 치료 감시를 목적으로 PT, aPTT 등을 의뢰할 때는 더욱 주의하여 채혈한다. 헤마토크릿이 낮거나 높아 혈액과 항응고제의 비율을 변화시켜 채혈한 경우에는 오더 입력 시 비고란에 헤마토크릿 결과를 입력하여 검사실로 의뢰한다.
(6) 모든 혈액 검체는 채혈 후 즉시 검사실에 운반하여 즉시 검사하거나 혈청 분리 후 적절히 보관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혈당치의 경우, 혈청을 분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당 7%씩 감소하므로, 부득이 지체 될 경우 실온에 30분 정도 두어 완전 응고된 후에 병동에서 냉장 보관한다. |